지역 전략산업·마이스 결합 ‘고양형 모델’ 안착 의지

로인 선임기자

web@lawyersist.com | 2026-01-16 14:31:10

고양시, 2026년 MICE 사업 실행전략 도출 워크숍 개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실질적 성과 거둘지 이목집중

고양특례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마이스(MICE)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전시장을 빌려주는 대관 업무를 넘어 지역 전략산업과 마이스를 결합한 ‘고양형 모델’을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양시 영상 콘텐츠 기업 ‘웨스트월드’에서 15일 열린 ‘2026 고양시 마이스 사업 실행전략 도출 워크숍’은 이러한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 웨스트월드는 K-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마이스 산업의 외연을 방송·영상 등 지역 기반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고양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2026 고양시 MICE사업 실행전략 도출 워크숍 모습. (사진=고양시)

이번 워크숍의 핵심 의제는 조직개편 이후 전담기구인 컨벤션뷰로의 역할 재정립과 정책 실행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지자체가 정책의 큰 틀을 잡으면, 전담기구가 이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집행하고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협업 체계를 점검한 것은, 그간 공공 주도 마이스 정책이 가졌던 경직성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2026년 핵심 사업 추진 방향과 함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GDS-I) 대응 계획 등이 포함됐다. 마이스 산업이 단순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취지다. 이에 예산과 인력의 한계라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두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고양시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내실 있는 추진을 주문하고 있다.

한 마이스 업계 관계자는 “고양시는 킨텍스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변 관광 자원이나 전략 산업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거론된 미디어 산업과의 결합 모델이 실질적인 기업 유치와 방문객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양시는 ‘Korea MICE Capital, GOYANG’이라는 비전 아래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과제들을 2026년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자체의 의지가 실무적인 실행 전략으로 얼마나 매끄럽게 전환될 수 있을지, 고양시가 그리는 마이스 허브 도시의 청사진이 현실화될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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